한 여성에게 결혼과 출산, 그리고 ‘엄마’가 되는 일은 당연한 것처럼 여겨진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작가 마니니웨이는 “내 아이, 내가 결혼했다는 사실은 지워지지 않는다. 이 결혼은 아주 느린 흠집처럼, 닦아낼 수 없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이 책은 갑작스럽게 어머니가 되어 결혼이라는 관계에 묶인 한 여성의 삶을 그린다. 자신의 삶의 처지에 대한 외침으로서 아직 어린 아이에게 솔직하게 말을 건네듯 엄마라는 존재에 대한 거부와 죄책감, 그리고 스스로에 대한 의심을 써 내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