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퀴어로 살아가는 자오잉메이는 어린 시절부터 세상과 어딘가 어긋나 있다는 감각을 지니고 살아간다. 초등학생 시절, 짝사랑하던 사람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겪은 이후 죽음에 대한 생각에 사로잡히게 된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마음에 두었던 한 여자와 연애를 시작하지만 졸업 이후 한 번의 ‘재난’을 겪으며 삶의 방향은 어두워진다. 과거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오잉메이는 이름을 자오지후이로 바꾸고 대학 졸업 후 일본으로 이주해 그곳의 직장 생활에 적응하며 조용한 일상을 이어간다. 그러나 과거의 그림자는 끝내 그녀를 따라잡고 자오지후이는 다시 한 번 도피의 길에 나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