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을 보이는 국가 중 하나이지만 시험관 아기 시술에 따른 다태아 출생률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 훨씬 높은 편이다. 국가가 의료 발전과 출산율 제고를 동시에 추구하는 이면에는 여성들이 자신의 몸과 감정으로 감당해야 하는 현실이 놓여 있다. 사회학자 우자링은 15년에 걸친 연구와 세 나라에 걸친 현장 조사를 통해 100건이 넘는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고 타이완에서 처음으로 보조생식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룬 저작을 완성했다. 이 책은 보조생식을 경험한 여성들과 다태아를 출산한 어머니들이 임신부터 양육에 이르기까지 겪는 잘 드러나지 않았던 신체적/정서적 노동과 삶의 이야기를 기록한다.